시니어 SW 엔지니어의 이직 고군분투기 (3)
한때 개발을 접었던
창업자 출신 엔지니어를
구글로 인도해준 어떤 방법론
강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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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this guy?
• 박애주의자 선천성 선택 장애자: 모두 사랑합니다~❤
• 엄마 vs 아빠
• 부먹 vs 찍먹
• 엔지니어링 vs 비즈니스
• 프론트엔드 vs 백엔드
• Android vs iOS
• 역시 모두 사랑합니다~
• @ IBM iX Japan by 5/15
• @ Google Japan since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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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주의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입니다
• 누군가에게 옳았던 전략이라도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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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 문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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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Peter Thiel, Zero to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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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I’ve found one good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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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중요한 것일수록
대충 처리하고 싶어한다.
I think I’ve found one good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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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취업준비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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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시간을 쓸 수 있는 것
• TOEIC 고득점 받기
•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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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시간을 쓸 수 있는 것
• TOEIC 고득점 받기
• 자격증 취득
길게 생각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 진로 선택 하기
• 최고의 직장에 들어가기
• 부자가 되는 방법 고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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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시간을 쓸 수 있는 것
• TOEIC 고득점 받기
• 자격증 취득
길게 생각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 부자 되기
• 진로 선택 하기
• 최고의 직장에 들어가기
è나한테 왜이러세요?!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공포스럽다.
è 묻지마!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대충 그럴싸한 해결
책만 찾으면 빨리 결정 내리고 잊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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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점수를 높이기 위해선 엄청난 시간을 들이지만,
정작 자신에게 가장 맞는 커리어 패스,
가장 최적화된 취직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는
단 몇 시간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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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부터 반복되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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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노력해서 얻은 퇴직금 + 추가 대출금을,
몇 번의 설명회만 듣고 프랜차이즈에 부어넣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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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런 모자란 인간을 추종
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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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powerful한 메시지:
“교주만 믿으면 나머지는 전부 네 맘대로 살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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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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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금기시하며 금융 지식을 멀리하는
사고와 문화 때문”
• 어떤 카드가 포인트를 많이 주는지 같은,
지엽적인 문제에는 집중하면서, 정작 자
산을 어떻게 모을지, 어떻게 관리할지는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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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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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있었던 일..
• 개발 기간은 단 5개월,
그 안에 쇼핑몰을 만들어야
한다!
• 그런데, 기획이 아직 미완료
• 당연히, 디자인은 초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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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우왕좌왕..
• 뭘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 업무 강도는 약
함. 그러나 스트레스는 배로 증가..
• 뭐라도 해야겠으니..
• Agile! 일단 스토리부터 작성
à 만병통치약이 아님. 게다가 이런 경우
설계를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음
• 에라 모르겠다. 일단 화면 구성과 API 부터..
à 초안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 나와 폭망
• 개발 초기는 널널, 말기엔 죽음의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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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I. 방법론(1)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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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문제를 바꾼다,
최대한 직관적으로 와닿는 형
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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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적인 노하우 –
Entity(data schema)를 먼저 확립
1) 전통적인 노하우 –
Entity(data schema)를 먼저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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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ity(data schema)를 먼저 확립
• 간략한 ER Diagram 형태로 모든 주요 엔티티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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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럽게 핵심 도메인 로직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파악하게 된다
• 모든 개발팀원들이 쉽게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다
• 1주 정도의 설계 확립 후, 바로 코딩에 들어갈 수 있
다
• But, 비즈니스 로직을 완전히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
음 à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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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영리한 방법 –
Domain-Driven Design:
Biz Entity(domain model)를 먼저 확
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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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 비즈니스 전문가와 함께 공통의 언어, 공통의 그림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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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최악의 리스크를 방지 – 실제 비즈니스 요
건과 개발자와의 괴리
• 빠른 속도로 전체 내용을 가시화 가능. 개발자도 뭘
해야할 지 즉시 파악 가능
• 가장 변화 가능성이 적은 도메인 계층을 먼저 구현,
이후 데이터 계층 à 프리젠테이션 계층 순으로 구현
• 부가적으로,
• 요구사항의 변경 가능성이 줄어듦
•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거의 동일한 로직을 공유 가능: 슈퍼
셋과 서브셋에 가까운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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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뇌를 혹사하지 않는 구현 방법 –
Test-Driven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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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D?
• 기능을 구현하기 전에, 그 기능의 스펙을 먼저 작성하는 방법론
• 먼저 기능 명세를 간단히 작성
• 완료까지 무한루프
• 1번 기능을 만족하는 유닛 테스트 작성
• 1번 기능만 통과하는 유닛 테스트를 마구잡이로 작성
• 리팩토링
• (필요시)새로운 기능을 명세에 추가
• 눈 앞에 당면한 과제에만 급급해서 푸는 게, 역설적으로 더 훌륭한 코드를 만들
도록 해줌!
• 참고 서적: TDD by Ex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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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II. 방법론(2)
단순화 불가능한 문제로부터
도망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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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 First Things First!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
• 대부분의 사람은 급한 일
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
à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에 시간을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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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 짜리 컴퓨터를 살 때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사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풀려면,
얼른 결론 내고 해치우고 싶은 마음을 억
제하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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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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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투자기회는
존재하지 않음 à 인내심을 갖고 최
대한 많이 리서치 하기.
처음엔 작게 시작하며 스킬을 높여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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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ㅠㅠ
하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빨
리 실패하기 (eg 배민, 그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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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커리어 향상:
나에게 주는 homework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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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숙제 내기?
• 개발력은 제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별도 프로
젝트를 해보는 것.. 하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모
티베이션 유지가 쉽지 않음
• à 회사 업무 중에 접하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보기. 그리고 의문의 생기는 것은 적어놨다 나에게 숙
제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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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질문에 답변을 못하면 면접관에게 매우 나쁜 인상을 줌
• iOS: bound와 frame의 차이는?
• Android: Fragment의 onStart()와 onCreate()의 차이는?
• Ruby on Rails: <%= csrf_meta_tags %> 혹은
protect_from_forgery with: :exception 은 어떻게 구현되어 있
나?
• Back-end: msql의 인덱스는 어떤 원리로 동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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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가 아니라, 업무 중에 반드
시 한 번쯤은 이런 건 왜 이렇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
인가 아닌가를 나누는 문제이므로 중요.
• 경력은 길어도, 그냥 주어진 일만 수행해온 사람이라
는 인상을 줬을 때 합격점을 주는 면접관은 거의 없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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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직!
이직 성공으로 인한 연봉 상승분을
생각하면,
준비에 상당한 시간과 돈을 들인다고
해도 부업으로 코딩 알바 하는 것에
비해서 훨씬 ROI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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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V.
시니어 SW 엔지니어의
이직 고군 분투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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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ine (1)
• 2019년 7월 이직 준비 시작 (IBM이 너무너무 좋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커리어 향상을 해보고 싶었음)
• 10월 중순 구글 커리어 페이지에 마음에 드는 포지션이
올라옴
• 최종 준비 - 이력서 최종 수정, 백방으로 연락해서 추천해
줄 내부 직원 수배
• 11월 14일: 입사지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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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1: 이력서
• 세 번 완전히 고쳐 씀. 각 이력을 최대한 간결하게 적되, 업무에
서의 역할, 나의 중요도,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들을 명확히 표
현하도록..
• x팔림을 무릎 쓰고 여러 명의 사람에게 첨삭 부탁
• 영문 이력서는 1차로 뉴욕에서 MBA한 동생에게 리뷰 의뢰 -
신랄한 비판과 함께 첨삭
• 2차는 유료 리뷰어에게 의뢰. (역시나 신랄한 비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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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예전에 면접 봤을 때와는
달랐다!
그리고 어차피 채용 위원회에서는 반
드시 보게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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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2: 코딩 인터뷰
• 이직을 결심한 시점에서 테스트까지 6개월 간 주당 10문제씩
• Android 관련 질문은 구글 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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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개 이상의 면접 후기를 수집. 탈락자의 글에서는
소감은 무시하고 면접 내용과 포맷만 집중. 합격자는
반대로 소감 위주로 분석.
• Tip: 거의 모든 실리콘밸리 회사는, 면접자가 향후 자
사의 팬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인터뷰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탈락자의 소감에는 노이즈가 상당히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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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상당히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도 구글 면접에서
잘 떨어질까? (심지어 소감을 보면 대부분 상당히 잘
답변했다고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고 하는데..)
• 왜 구글은 면접자에게 터무니 없는 질문들을 할까?
(eg. 당신이 갑자기 난쟁이가 되서 믹서기에 갇혔다.
곧 타이머가 작동하는데 어떻게 탈출할까?)
Big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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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1:1 서비스(129만원)
• Cracking PM Interview를 기초로,
30개 정도의 예상 질문/답변과,
8개의 중요 경험을 다각도로 정리
영어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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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의 phone screening
• 1~2번의 phone interview
• 1번의 직군 별 과제: 저의 경우 프리젠테이션 (영어
à 일어)
• 4~5번의 코딩 인터뷰 (영어 à 일어)
• 2번의 general question 면접 (영어)
면접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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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21일: 1차 phone screen
• 2020년 1월 15일: 마지막 면접
• 1월 22일: 피드백 전달 및 “packet” 송부
• 각 면접관은 면접자의 주요 답변 등을 요약해서 보고서 제
출 à 면접에 참여하지 않은 시니어 멤버들로 구성된 위원
회에서 채용을 결정
• 1월 28일: Job Offer
• 1월 31일: 최종 합격
Timelin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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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Big Question?
• “임종 자리에서 직장일에 더 많은 시간을 썼기를
바랄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스티븐 코비
ご清聴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