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AI 에이전트에게 실제 일을 맡기기 시작하면서 조직의 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실제 사례로 전한다. AI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고 검증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며 실제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더 빠르고 좋게 만드는 수단이다. 에이전트는 문서/데이터/코드를 연결해 문제를 발견한 사람이 해결을 시작하도록 돕는다. 엔지니어는 구현을 넘어 분석과 제품 전략으로, 제품/운영 담당자는 문제 발견에서 변경 제안까지 맡으며, 사람이 직군과 직무의 경계를 넘어 더 넓게 일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맥락/기준/권한/기록을 갖춘 일할 환경이 필요하다. 만드는 일이 쉬워진 만큼 기술 부채뿐 아니라 사람의 이해와 판단 근거에 쌓이는 부채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각 조직은 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영향이 큰 실행 직전에는 사람이 최종 판단하도록 방식을 다듬고 있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시간은 반복 판별에서 빠져 더 중요한 문제를 고르고 사용자와 제품에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일로 옮겨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