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 연구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계산 및 분석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거대 스케일의 계산 및 분석 작업을 수행할 경우 컴퓨팅 리소스의 적절한 관리 및 확장 용이성을 확보하는 것은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컴퓨터 계산 작업 및 분석 작업을 표준화하고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파이썬3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교육 / 연구 플랫폼을 함께 설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개발하는 일은 즐거운 경험인 동시에, "무엇을" "어떻게" "왜" 로 이어지는 지뢰밭을 거니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토론하며 결정하고, 설계하고, 토론하고, 목표가 바뀌는 과정이 일어납니다. "어떻게" 만드느냐의 지뢰들로는 python 2에서 python 3 로의 전환, 웹 프레임웍인 Django와 프론트엔드 프레임웍들과의 충돌, 아마존 elastic computing cloud와 docker를 사용한 디플로이 시나리오 등 삽질 중에 발생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왜"에 대한 질문들은 무겁지만 피해갈 수 없습니다. "왜 하필 파이썬인가?" "왜 하필 그런 서비스를 만드려 하는가" 등의 질문은, 무엇인가를 만들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자 보상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지난 2개월동안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개발 중인 플랫폼 구조, 설계 과정의 경험 및 python 3 기반의 플랫폼 개발시 주의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와 함께 지뢰밭을 걷게 만든 '원동력' 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