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 냄새가 나지 않게 동물의 뼈를 갈아서 만든 뼈칼로 미끼를 자르고 구멍을 뚫었다. 냄새가 나오지 않도록 캡슐로 싼 독극물을 구멍에 넣은 다음 치즈로 입구를 막았다.” “이 작업 내내 암소의 따뜻한 피로 적신 장갑을 꼈고, 입을 천으로 덮어 입김이 닿지 않게 주의를 기울였다. 이렇게 한 뒤에도 콩팥을 암소 생간과 피를 담은 자루에 같이 넣은 다음, 말에 자루를 매달고 한 시간 정도 땅에 끌고 다녔다. 오죽하면 이를 돕던 사람들이 살다 살다 이렇게까지 정성을 기울이며 준비한 미끼는 처음 봤다며 감탄했다고.”
뭔가 잘못됐다 싶었는데, 끝내 로보가 해놓은 짓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시튼도 그랬지만, 주변 마을 사람들이나 돕던 사람들이 받은 충격은 더했다. 이를 돕던 조수 한 사람은 “저놈은 정말 악마라고요! 대체 늑대가 이렇게까지 영악할 수 있어요?” 라며 치를 떨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