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코드는 작성한 코드가 제대로 동작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코드이다. 경우의 수가 많아질수록 사람이 직접 테스트를 하기 어려워지므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서 최소한의 코드 안정성을 항상 담보해둘 수 있다. 리팩토링할 때는 테스트 코드를 통해 바뀐 코드에 문제가 있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어 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Django는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파이썬의 unittest 모듈을 확장해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테스트 유닛마다 DB를 새로 생성해 각 테스트 단위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모델(model), 폼(form), 뷰(view) 단위에서 단위 테스트(unit test)를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웹상에서 사용자의 동작에 반응하는 기능 테스트(functional test)를 하기는 매우 어려우므로, 이를 위한 별도의 테스트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Selenium은 브라우저상에서 직접 사용자의 동작을 에뮬레이션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로, Python+Django 환경에서 기능 테스트를 수행하기에 알맞은 기능을 제공한다. 웹드라이버(web driver)를 이용해서 실제 브라우저를 동작시키고, 각 페이지의 DOM에 존재하는 객체를 실제로 조작하는 과정을 파이썬 코드로 작성할 수 있다. 개발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기능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함으로써, 웹페이지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Django가 제공하는 테스트 프레임워크와 결합하면 보다 더 촘촘한 테스트 망을 구축할 수 있다.
Selenium을 이용한 기능 테스트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조작하고자 하는 DOM 객체가 준비(ready)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기능 테스트는 단위 테스트와는 다르게 실제 웹브라우저 상에서 이루어지므로, 브라우저에서 DOM이 작동하는 과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페이지를 방문하자마자 DOM 객체에 명령을 내린다고 생각해보자. CPU가 빨리 동작하는 환경이라면 다행히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객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undefined'가 반환되면서 적절한 테스트가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피하고자 Selenium은 DOM 객체가 로딩될 때까지 기다리는 두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다. Implicit Wait(암시적 기다림)와 Explicit Wait(명시적 기다림)라고 부르는 방법인데, 이번 세션에서는 이들 기다림과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결론만 말하면 Implicit Wait는 사용하지 마세요.) 이 외에 테스트를 작성하면서 얻은 나름의 팁에 대해서도 최대한 설명하고자 한다.
잘 작성한 테스트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발자가 매번 테스트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테스트 자동화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성된 Selenium 기능 테스트를 클라우드(AWS) 상에 올려두고, 단위 테스트는 Github 커밋이 올라올 때마다, 기능 테스트는 하루에 한 번 자동으로 수행되도록 하고 있다. 이 테스트 환경 구축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려고 한다.